(가) 동물 종의 특이한 행동은 진화의 결과물이다.
- 코스타리카의 오토메리스 나방은 쉬고 있을 때 노란색으로 보이지만 적의 앞에서는 2개의 큰 눈이 노려 보는 것 같은 무늬를 과시한다. 이러한 무늬와 과시 행동은 자연선택을 통해 만들어온 진화와 적응의 결과물이다. 이처럼 동물들은 자연선택에 의한 종 특이성을 가지기에 우리는 그들의 행동으로 종을 구별할 수 있다.
- 우리는 동물 종만의 특성이 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물을 수 있으며 그 대답은 다양한 측면의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한다. 먼저 생리학적, 신경학적으로 분석하여 행동의 내적 원리를 기술할 수 있다. 둘째 진화의 차원에서 분석하여 행동의 형성 원인을 기술할 수도 있다.
(나) 인간 감정과 감정 표현의 보편성에 대한 견해
- 다윈은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은 선천적이며 유전된 것으로 인간이나 동물 모두 보편적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인간의 표정이나 감정에 의한 몸짓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며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방향으로 진화되었으며 효율적 의사 전달 체계의 역할을 했다고 보았다. 다윈은 또 한편으로 동물과 인간의 감정 표현 방식을 비교하여 둘 사이의 생물학적 유사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 인간의 감정 표현이 보편적인지 문화적으로 결정되는지는 중요한 문제다. 에크만은 문화권에 따라 감정 표현 방법에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 감정은 모든 문화권에 존재하며 그 감정 표현도 유사함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를 보면 감정 표현은 유전적 산물인 것을 판단된다. 유사한 연구를 한 트레이시와 마츠모토는 선천적으로 앞을 못 보는 선수도 기쁨의 순간 정상인과 같은 표정을 짓는 것으로 보고 감정 표현은 선천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 좀 다른 주장도 있다. 감정과 감정 표현을 유발하는 자극을 구분하자는 입장이 그것이다. 에크만 등은 연구를 통해 보편적 감정과 감정 표현을 증명했지만 감정을 일으키는 자극은 개인, 사회, 문화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주장했다. 행동주의자들도 공포의 감정은 선천적이고 보편적이지만 뱀이나 벌레라는 공포에 대한 자극은 사회적으로 학습된다고 주장한다.
- 감정과 감정 표현의 보편성을 주장한 에크만도 결국 유발 단서가 학습된다는 점을 인정한다. 또한 사회의 규칙에 따라 인간은 감정을 의도적으로 감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른바 전시 규칙이라는 것으로 이는 사회적으로 조건화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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