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에 월백하고 (이조년)1 EBS 수능특강 문학 012 이화에 월백 (이조년), 까미귀 눈비 (박팽년), 일별하던 날 (홍서봉), 농부의 집에 쓰다. (이덕무) 이화에 월백 (이조년) 배꽃이 피고 달이 밝고 은하수가 빛나는 깊은 밤(삼경) [흰색의 시각적 이미지] 한 가지에 (맺혀 있는) 봄의 마음(춘심)을 자규(두견이 새)는 알겠는가마는 다정한 것도 병인 듯하여 (나는) 잠 못 들어한다. 아름다운 봄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화자는 흔들리는 가지에서 봄의 정서를 느낀다. 이렇게만 보면 ‘일지 춘심’은 봄날의 설렘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고서는 ‘일지 춘심’을 애상감으로 해석한다. 애상감은 슬픈 감정이기에 문맥적으로는 어색한 해석일 수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해석하는 이유는 고향에 있는 작가가 임금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을 노래한 시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까마귀 눈비 (박팽년) [까마귀]가 눈과 비를 맞아 흰 듯 보이지만 검구나. [검은.. 2023.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