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BS 수능특강 독서 (2024학년 대비)

EBS 수능특강 독서 024 역사적 설명과 과학적 설명 (헴펠, 드레이) [하]

by 곰보리 2023. 4. 15.

역사적 설명과 과학적 설명 (헴펠, 드레이)

  1. [헴펠]은 [개별] 현상이나 법칙이 [보편] 법칙으로부터 논리적으로 [도출]된다는 [포괄 법칙 설명 모형]을 제시하였고 그 모형은 자연 과학에서 유력한 설명 모형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역사학에서]도 이 설명 모형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드레이]는 역사에서의 설명이 과학적 설명과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2. [드레이]가 보기에 역사에서의 설명은 역사적 인물의 [개인적 행위]가 비판적, 평가적 측면에서 [합당한 행동]이었음을 [설명]하면 충분한 것이다. 하지만 [헴펠]은 [인간 행위를 이해]하는 것은 그 행위에 나타나는 보편적 법칙과 규칙성을 논증하는 [과학적 일]이라고 맞섰다. 물론 그도 역사적 인물의 [행위 이유]를 [비판적, 평가적 측면에서 설명]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것이 인물의 행위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드레이]는 일반 법칙으로 인간 행위를 이해하려는 것은 [결정론적]이라며 반박했다. 실제로 역사가들은 특정 행위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하고 그 [설명]을 통해 행위자의 [동기나 신념, 목적] 등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3. [드레이]는 행위의 [이유]를 찾아 행위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합리적 설명’]이라고 불렀다. 다음의 도식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결국 합리적 설명은 역사적 행위자의 행위가 주어진 상황에서 해야 할 적절한 일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도식> ㄱ. 행위자 A는 유형 C의 [상황]에 처해 있다.
                ㄴ. 유형 C의 상황에서 [해야 할 적절한 일]은 X이다.
                ㄷ. 이것이 A가 X를 한 [이유]이다.

  4. 그런데 위 도식을 보면 두 가지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 첫째 행위의 적절성을 [행위자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인지 아니면 [설명자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인지를 알 수 없다는 문제다. 이에 대해 [드레이]는 [설명자]가 ㄱ. ㄴ.처럼 [판단]하고 또 [설명자]가 ㄷ.처럼 [단언]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행위자] 입장에서 적절하다고 한 판단이 [설명자]의 판단과 [일치하는가] 하는 문제다. 이에 대해 [드레이]는 [공감의 과정]을 통해 둘을 [일치]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설명자는 행위자에 [감정 이입]하여 행위자가 판단하고 행위했을 과정을 [재구성]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5. 결론적으로 드레이는 자연 과학의 설명 모형을 역사학에 도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다. 근본적으로 역사학은 자연 과학과 달리 [설명자와 행위자]가 [모두 인간]이다. 이러한 [근본적 차이]에서 출발한 드레이는 역사라는 학문의 성격을 보다 뚜렷하게 부각하는 데 기여했다.
  헴펠은 어떤 개별적 현상을 설명할 때 과학에서나 역사학에서나 동일하게 보편적 법칙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개별적인 역사 행위나 사실들을 설명할 때 역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편적 법칙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드레이는 과학과 달리 역사는 대상인 행위자나 그 대상을 관찰하고 설명하려고 하는 설명자가 모두 인간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헴펠이 제시하는 과학적 설명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특히나 햄펠의 주장처럼 보편 법칙을 전제로 삼는다면 항상 결정되어 있는 틀에 개별적 인간 행위들을 끼워 넣는 결정론에 빠지기 쉽다고 비판한다. 그저 역사학자가 해야 할 일은 역사적 인물이 주어진 상황에서 왜 특정한 행동을 했는지 설명하고 그 행동이 정당한 행동인지 판단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출렁 다리 건너 깨달음을 주는 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