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보이스의 사회적 조각
- [플럭서스]는 1960년대의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미술 운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은 이 운동에 참여하여 소통하면서 기존 예술의 [관습에서 벗어나] [장르를 초월한 작업]을 추구하였고 궁극적으로는 [삶과 예술의 결합]을 지향하였다. 그래서 플럭스의 대표적 예술가인 요제프 [보이스]는 “모든 인간은 예술가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는 [모든 인간]은 [창의성]을 발휘해 다양한 것들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전공인 조각에서 벗어나 [행위 예술]로 작업의 범주를 넓혀 나갔다.
- [보이스]의 눈에 산업화 이후 [서구] 자본주의 사회는 [위기]에 처해 있었다. 물질중심적이며 지나치게 세분화된 사회에서 [개인]들은 [고립]되고 영혼의 [황폐화]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예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먹고 [확장된 예술 개념]에 기반한 [‘사회적 조각’]을 시도하게 된다. 사회적 조각은 전시되는 예술 작품에서 벗어나 세상을 새롭게 바꾸는 사회의 모든 [인간 행위, 직업, 인간관계] 등을 포함하는 예술이다.
- [보이스]가 자본주의 사회에만 비판적 시각을 가진 것은 아니다. 마르크스 [공산주의]는 [인간]을 [생산 수단]으로 파악하여 [인간의 창의력]이 끼어들 공간을 [없앴다]고 비판하였다. 물론 그의 눈에 [자본주의] 사회도 [인간의 능력]을 [간과]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는 전정한 [자본]은 돈이 아니고 [인간의 창의성]이라고 주장하면서 확장된 예술 개념인 [‘예술=자본’]이라는 공식을 도출했다.
- 결국 보이스의 [사회적 조각]은 위기에 처한 [사회의 변화]를 지향하는 것으로 어떤 [사상에도 얽매이진 않으며] 인간의 [창의성과 따뜻한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예술인 것이다. 그는 [모든 인간]이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각자의 [창의성을 발휘]에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플럭서스는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이어진 반예술적인 전위예술 운동이다. 음악가, 화가, 시인, 무용가, 영화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나라를 뛰어넘어 교류하며 이 운동에 참여하였다. 그들의 행위 예술은 어떤 내용을 표현하고자 한다기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절로 구성되는 것으로 있는 그대로 인생이었고 그 인생의 퍼포먼스는 결국 예술이라기보다 반예술이면서 예술의 나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 운동에 참여했던 대표적 예술가인 보이스는 독특한 행위 예술을 선보였다. 1965년 ‘죽은 산토끼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법’이라는 예술 행위에서 그는 머리에 벌꿀과 금박을 뒤집어쓰고 발에는 쇠로 창을 댄 신발을 신은 채, 품에 안고 있는 죽은 산토끼에게 미술관 안에 걸려 있는 작품들에 대해 조용히 설명하며 세 시간가량을 보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정치와 사회문제를 미술과 연관시켰고 많은 작품을 통해 사회 참여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그런 활동 끝에 그는 궁극적으로 거대한 사회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들고자 했다. 사회를 구성하는 누구든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해 살아가고, 그 삶이 예술 작업의 일부가 되면 위기에 놓인 현대 사회에서 벗어난 발전된 사회를 큰 작품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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