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 (작자 미상)
- <아니리 : 가락 없이 이야기하듯이>
[사해용왕]이 [옥황상제]의 엄명에 따라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를 용궁으로 잘 모심 - <엇모리 : 빠른 장단> <용궁> [선관 선녀]들은 심 낭자를 보겠다고 모여 있다.
[a] 그들이 바라보는 [심청]은 고운 얼굴을 지녔으며 고운 향기를 풍긴다.
[b] 용궁에 아름다운 풍악 소리가 진동하여 특별한 공간(별유천지)이다.
[용궁]은 상서로운 기운(서기)이 공중에 퍼져 있는 공간으로 사방에 아름다운 것이 있다.
[음식]은 세상의 음식이 아닌 것들로 다양하게 있다. [옥황상제]의 어명이기에 [사해용왕]은 각별하게 조심하여 준비하고 맞이했다.
장면의 극대화가 이루어진 부분이다. 선관 선녀들이 바라보는 심청의 아름다운 모습, 옥황상제의 명령을 받아 준비된 용궁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화려한지를 열거를 통해 장황하세 설명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말이니 대부분 패~스.. 마지막 말만 주의하여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만 알면 된다. 거기에다가 이런 부분을 통해 당시 판소리를 즐거던 청중은 생동감을 느끼고 좀 더 몰입했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 두면 좋겠다. - <중모리 : 중간 빠르기의 장단>
[사해용왕]은 [옥황상제]의 하교를 받아 심청을 시녀들과 함께 꽃봉오리에 넣어 인당수 위로 돌려보낸다.(환송)
[남경 선인]들은 큰돈을 벌고 돌아오는 길에 심 소저의 혼을 달래기 위해 제물을 장만하고 제를 지낸다. 심청이 가련하고 불쌍하다 여겨 모두들 울음을 운다. - <아니리 : 가락 없이 이야기하듯이>
[남경 상인]들이 눈물짓고 바라보니 꽃봉오리가 하나 떠 있다.
[도사공(우두머리)]은 크고 향기로운 이 꽃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때 마침
[송 천자]가 황후를 잃고 화초를 심고 새를 기르며 지내고 있었다. - <중중모리 : 중모리보다는 빠르고 자진모리보다는 느림>
[c] [송 천자]가 심은 화초가 많다. 그곳에 나비와 새 짐승들이 울며 노닌다.
여기도 또한 장면의 극대화가 이루어진 부분이다. 송나라의 천자가 아내를 잃고 적적한 마음에 가꾸고 있는 화초가 과장이라 할 정도로 많이 열거되어 있다. 그리고 황제의 화초 가꾸기는 심청과 황제가 만날 수밖에 없는 필연적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생각하자. - <아니리 : 가락 없이 이야기하듯이>
[남경 선인]들 황제에 대한 소문을 듣고 꽃을 [황제]에게 진상하니
[황제]는 괴이히 여기시나 선인들을 칭찬하고 태수로 제수하시고 꽃을 사랑하여 강선화라 이름까지 지으시더라. - <진양조 : 가장 느린 곡조> <일일은>
[천자] 배회하는데 [꽃봉오리]에서 두런두런 사람 소리가들리거늘, 괴이히 여기고 꽃봉오리를 열어 보니 [한 소저]가 [시녀]와 함께 있더라. - <아니리 : 가락 없이 이야기하듯이>
[시녀]가 내려와 용궁 시녀로 옥황상제의 명을 받고 왔다 이르니,
[천자] <내당>으로 꽃봉오리를 옮기고 묘당(의정부)에 (어찌할지를) 묻는다.
[문무 제신]들은 황후가 돌아가신 것을 하늘이 알고 인연을 보낸 것이니 황후로 봉하라 아뢴다. - <중중모리 : 중모리보다는 빠르고 자진모리보다는 느림>
[일관(길일을 잡는 사람)]이 날짜를 잡고
[심청]이 황후로 봉해짐. 경사를 맞아 백성들까지 격양가(태평 시대를 즐기는 노래)를 부르고 <이후 > 풍년이 들어 요순시대와 같이 되었더라. - <아니리 : 가락 없이 이야기하듯이>
[심청]은 황후가 되었으나 부친 생각뿐이라, <하루는> 심란하게 난간에 기대어 - <진양조 : 가장 느린 곡조> <달 뜬 가을날>
귀뚜라미 슬피 울 때 [기러기]가 슬피 울며 나는 것을 본 [심 황후]는 눈물 흘리며 [편지]를 써 기러기 통해 전하려 하지만 기러기는 사라지고 편지를 던지고 운다.
심청은 아버지에 대한 효성으로 자신의 목숨을 버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 했다. 이를 아름답게 여긴 옥황상제는 용왕에 명하여 지상게로 돌려보내게 하고 결국 천자의 황후가 된다. 심청은 착한 성품과 효의 실천에 대한 보상으로 신분의 상승을 이루었으며 결과적으로 아버지의 장애도 극복되게 된다. 주어진 작품은 판소리 가사에 해당하여 곡조가 제시되어 있다. 주로 슬픔의 장면에 자주 쓰이는 가장 느린 진양조와 가락 없이 이야기하듯이 전하는 아니리 정도만 기억하고 있으면 된다. 다른 곡조는 그 이름에서 빠르기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더불어 2번 문제 <보기>에 제시된 ‘장면의 그대화’ 개념 정도를 잘 알아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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