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노래> 정월(1월)의 냇물은 / (봄이 다가와서) 아 얼었다 녹았다 하는데 [자연사] (나는) 세상 가운데 태어난 / (내) 몸은 홀로 지내는구나. [인간사] 아으 동동다리 [후렴구 : 북소리를 흉내 낸 듯함] : 전반부의 봄이 와서 얼음이 녹는 긍정적인 상황은 후반부의 외롭게 혼자 살아가는 화자의 상황과 대조를 이루어 화자 정서를 부각하고 있다. 자연사와 인간사의 대비가 이루어진 부분이다.
<2월 노래> 이월 보름(음력 15일)에 (임의 모습은) 아! 높이 켠 등불과 같구나. 모든 사람(만인)을 비추어 줄 모습이로구나. : 임의 모습을 [등불]에 빗대어 임에 대한 예찬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4월 노래> 사월을 잊지 않고 / 아아! (다시 찾아) 오는구나 꾀꼬리 해야. [자연사] 무엇 때문에 녹사벼슬하는 (나의) 임은 / 옛 나를 잊고 계신가? [인간사] : 역시 자연사와 인간사의 대비가 이루어진 부분이다. 자연물인 새는 계절을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데 화자의 임은 화자를 잊었는지 찾아와 주지 않고 있다.
<8월 노래> 팔월 보름에 / 아! 한가위 날이지만 임을 모시고 지내야만 오늘이 (진정한) 한가위날이다. : 임이 부재한 한가위는 한가위답지 못하다고 안타까워하는 화자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10월 노래> 시월에 / 아! (나의 처지는) 잘라(저며) 놓은 보리수나무 같구나 (임께서 나를 보리수 나무처럼) 꺾어 버리신 후에 / (나무를=나를) 지니실 한 분이 없다. : 임에게 버림받은 자신의 처지를 꺾인 보리수나무 가지에 빗대어 안타까움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고려가요의 하나인 ‘동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ㄱ. 연의 구분이 있다. (분연체) ㄴ. 후렴구가 있다. (작품의 통일성과 리듬감을 형성한다.) ㄷ. 연과 연이 내용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비유기적 내용 구성) ㄹ. 임에대한 그리움, 임에 대한 예찬이 주된 내용이다. ㅁ. 달별로 내용이 이어지는 월령체 시가에 해당한다.
황계사 (작자 미상)
어느 날 아침(일조) 낭군(남편, 연인)과 이별한 후에 소식조차 끊어져서 (돈절하여야) 자네 일정(하게) 못오는가? 무슨 일이 있어 안 오는가? 이 아이야 말 들어라. [후렴구 : 답답한 마음을 드러냄] : 임을 만나기 어렵고 소식도 들을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화자.
황혼 저문 날 [개]가 짖어 못 오는가? 봄의 물이 사방 연못에 가득하니 [물]이 깊어 못 오는가? 여름의 구름이 기이한 봉우리마 다 많으니 [산]이 높아 못 오는가? : 개, 물, 산 등은 임이 올 수 없는 장애요소들. 추측을 통해 임이 오지 못하는 원인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러한 원인들은 임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원망)을 강조하기 위해 나열되고 있을 뿐이다.
한 곳에 들어가니 (소설 구운몽의 주인공) 성진이는 돌다리 위에서 열덟 명의 선녀를 데리고 희롱(서로 즐기며 놂)한다. 지화자 좋구나 : 소설 속의 남녀 인물들이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부러워하는 화자.
병풍에 그려진 누런 색의 수탉(황계)가 두 날개를 둥덩 치고 짧은 목을 길게 빼서 길어진 목을 휘저으며(에후리어) 새벽 1시 24분 즈음 (그림 속의 황계가) 날 밝으라고 꼬끼오 울거든 (임이) 오려는가? 자네(임)는 어찌 그리 아니 오는가? : 불가능한 상황(그림 속의 닭이 우는 상황)을 가정하여 돌아오지 않는 임에 대한 안타까움(원망)이 드러나 있다.
너는 죽어서 황하물이 되고 나는 죽어서 나룻배(도대선) 되어 밤이나 낮이나 낮이나 밤이나 바람 불고 물결치는 대로 어화 두둥실 떠서 놀자 :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만남과 사랑을 죽어서라도 이루고 싶다는 화자의 마음.
저 달아 보느냐 [청자 설정 말 건넴] 임 계신 곳에 밝은 빛(명휘)을 비추어라(빌리려문) 나도 (임을) 보게 이 아이야 말 들어라 [제3의 인물 청자 ‘아이’ 설정 말을 건넴] 가을 달이 밝은 빛을 드날리니 [달이 밝아] 못 오는가? 어디를 가서 네가 오지 않느냐? 지화자 좋을시고 [임이 오지 않아 흥겨운 것이 아니라 노래의 흥이라 보아야 함] : 화자는 [달]을 통해 임을 만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황계사’는 조선 후기의 가사다. 작자를 알 수 없는 대중적인 가사로 당시에 인기 있던 12 개의 가사 중 하나이다. 특징은 다음과 같으니 작품에서 확인해 보기 바란다. -유사한 구절 반복 (2. 개, 물, 산 등의 장애 요소 이야기하는 부분) -후렴구가 있다. (’이 아해야 말 듣소’로 가사의 일반적인 특징이 아니다. 대중의 흥을 돋우기 위한 부분)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하여 화자 정서 부각 (4. 황계에 대한 부분)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죽어서라도 이루고 싶어하는 화자 정서 (5. 도대선 되어 부분) -청자를 설정하고 말을 건네는 것을 통해 화자 정서 부각 (6. 달에게 말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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