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BS 수능특강 문학 (2024학년 대비)

EBS 수능특강 문학 013 말은 가자 울고 (작자 미상), 임 이별 하올 적에 (안민영), 뒤뜰에 봄이 깊으니 (작자 미상), 청천에 떠서 울고 가는 (작자 미상)

by 곰보리 2023. 3. 20.

말은 가자 울고 (작자 미상)

  1. 말은 (나에게 빨리) 가자 우는데 임은 (가지 말라고) 붙잡고 운다.
  2. 석양은 언덕을 넘고(시간이 없고) 갈 길은 천리로다. (갈길은 멀다)
  3. 저 임아, 가는 날 잡지 말고 지는 해(시간)를 잡아라.

어쩔 수 없이 임과 이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타까워 하는 화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말은 재촉하고 임은 붙잡고 시간은 늦어지고 갈 길은 멀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자는 시간을 붙잡아 흐르지 않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얘기한다. 이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화자와 임의 이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임을 알 수 있다.


임 이별 하올 적 (안민영)

  1. 임과 이별 할 때, (다리) 저는 나귀를 원망하지(한치) 마세요.
  2. 간다고 돌아설 때 (나귀의 다리) 저는 걸음이 아니었다면
  3. 꽃 아래 눈물 적신 (임)의 얼굴을 어찌 자세히 보겠습니까?

  이별의 상황을 더디게 흐르도록 하는 다리 저는 ‘나귀’ 덕분에 이별의 상황에서 임의 얼굴을 좀 더 천천히 자세히 볼 수 있음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화자의 이별에 의한 슬픔의 정서를 ‘나귀’를 통해 잘 표현한 작품이다.


뒤뜰에 봄이 깊으니 (작자 미상)

  1. <뒤뜰>에 <봄>이 깊으니, 마음속 [깊은 생각]을 둘 곳이 없구나
  2. 바람결에 [슬퍼]하며 사방을 보니 [꽃]들이 가득 피었는데 버드나무 위의 [꾀꼬리] [쌍쌍이] 날아 울음 울 때 어찌 내게는 [정이(어떤 의미가)] 있게 들리는가?
  3. 어찌 가장 귀하다는 [사람]이 저 [새] 만도 못한가?

  화자는 꽃이 만발하는 봄날에 깊은 슬픔에 빠진다. 이 슬픔은 임의 부재 상황에서 온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왜냐 하면 [꾀꼬리]가 쌍으로 날며 내는 소리가 예사롭게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귀한 사람으로서 새만도 못하여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있는 것이다.


청천에 떠서 울고 (작자 미상)

  1. 푸른 하늘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날지말고 내 말 들어라. [청자 설정 말 건네기]
  2. (내 님이 있는) 한양성 안에 (네가) 잠깐 들러서 잊지 말고 외쳐라 ‘해 저물어갈 때 적막한 빈방에 던져진 듯 혼자 앉아 [임 그리워] 못 살겠다.’고 (내가 말하더라고) 전해 주렴.
  3. (기러기 대답하기를) “우리도 임 보러 바삐 가는 길이라서 (당신의 말을) 전해 줄지 말지 잘 모르겠소.” [청자 기러기의 대답]

  이 작품의 두드러진 특징은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임을 만나기 어려운 화자는 기러기에게 [인격을 부여]하여 임에게 자신의 소식을 전해달라고 말한다. 이에 기러기는 자신들도 임을 만나기 바빠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이러한 대화 형식은 임을 만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화자의 안타까움을 더 절실하게 전달해 준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얼굴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