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시가 (박인로)
<제1수>
- 쟁반 위에(반중) 일찍 익어 붉은 감(조홍감)이 곱게도 보인다.
- 유자가 아니지만 품음직(품어가 어머니께 드릴만) 하지만
- 품어 가(도) 반길 이(어머니)가 없으니 그로 (인해) 서러워한다.
효를 행할 수 없는 부모의 부재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화자
<제2수>
- 왕상(계모를 위해 얼음 깨고 잉어 잡아 바침)의 잉어(이어)를 잡고 맹종(겨울에 죽순을 구해 어머니에 바침)의 죽순을 꺾어
- 검던 머리 희도록 (화자가 늙어서도) 노래자(어린이 옷을 입고 부모를 위해 재롱 피움)의 옷을 입고
- 평생(일생)에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려(양지) 정성을 다해 부모 섬기기(성효)를 증자(공자를 계승한 효성스러운 사람)같이 하리라.
고사를 인용하여 효행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화자.
<제3수>
- 쇠 30만 근(만균)을 늘여 내서 길게 길게 줄(노)을 꼬아 만들어
- 구만리 높은 하늘에 가는 해를 잡아매어
- 북당(어머님 거처)에 머리 하얗게 센 부모(학발쌍친)를 더디 늙게 하리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을 제시하고 부모의 늙음을 막고 싶은, 혹은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을 부각하고 있다.
<제4수>
- 봉황의 무리(군봉) 모인 곳에 까마귀 들어오니
- 백옥[앞의 봉황 비유]이 쌓여 있는 곳에 돌[앞의 까마귀 비유] 하나 있는 것 같다만
- 봉황도 나는 새로 한 가지 종류이니 (까마귀)와 함께(뫼셔) 논들 어떻겠는가?
’ 반포지효’라는 말이 있다. 까마귀는 새끼가 나중에 부모에게 먹이를 준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그래서 ‘까마귀’는 효를 상징하는 새가 되었다. ‘제4수’에서 화자는 까마귀가 봉황에 비해 보잘것없는 새처럼 보이지만 지극한 효를 실천하는 새이기에 그 가치를 인정하고 어울려야 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부모를 봉양하는 효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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