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이마 (박용철)
-<보기>의 포인트 : 대상 - 암울한 상황
정서 - 내면을 성찰하고 외로움을 느끼고 벗어나고자 함.
1. 어둠(암울한 상황) 속에 홀로 불 켜고 앉아 (내면을 들여다보면) [외로움]을 느낀다.
[모두 빼앗기는 듯]하게.
[꽃]이라도 있으면 [위로]가 되지 않겠는가?
2. [모두 빼앗기는 듯]이 (외로움을 느끼며) (나의) 눈꺼풀이 내려오면 온몸에 [파란빛]
(외로움을 시각화)이 남아 있다.
[귀뚜라미]라도 있으면 [기쁘지] 않겠는가?
3. [파란 불]에 몸을 사르면(외로움에 빠져 있다 보면) 이마가 [맑게 트이고] (감각이 선명해지고) 신경의 [간지러움을 느낀다.]
[별]이라도 있으면 [즐겁지] 않겠는가?
화자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암울한 상황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자신의 외로움을 발견한다. 그 외로움이 계속되고 깊어질수록 감각이 선명해지고 신경의 간지러움까지 느끼게 된다. 하지만 꽃, 귀뚜라미, 별 등의 사물이 존재하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외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약하나마 드러내고 있다. 각 연의 첫 번째 행은 앞 행의 일부를 반복하는 연쇄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둘째 행은 비슷한 구조의 문장을 반복하고 있다. 또 설의법을 통해 자신의 소망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표현상 특징의 하나다.
월훈 (박용래)
-<보기>의 포인트 : 대상 - 단절된 채 살아가는 노인
정서 - 노인의 외로움과 애절한 그리움을 느낌
1. 첩첩산중에도 없는(없을 것 같은) 마을. 멀리서 볼 수 없는 마을. (몰래 감추어 놓은) 허방다리(짐승 잡기 위해 구덩이 파고 살짝 덮어 둔 것) 들어내면 보일(정도의 정말 세상과 [단절된) 마을]
2. 동굴(갱) 속 같은 마을. <해가 지면>, 마을의 [집]들은 불을 켠다. 후미진 [외딴집]도 불을 켜 창문이 모과빛이다.
3. <긴 밤> 외딴집의 [노인]은 갑자기 출출해 무나 고구마를 깎다가 (외딴집이 어찌나 조용한지) [짚오라기] 풀려 내리는 설렘(소리)을 듣는다. 그러고는 (어찌나 외로운지) 처마의 [새들의 온기]를 숨 죽이고 생각한다.
4. 노인의 짧은(밭은) 기침소리 없다면 벽 속의 [귀뚜라미]는 벽이 무너지라고 운다. (너무 조용해서 벽이 무너지는 소리처럼 들린다.)
5. 어느덧 밖에는 눈이 내리는지 , 창호지 문살에 달의 허연 테두리[(월훈)]가 비친다. (달빛조차 노인의 처지처럼 외로워 보인다.)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마을, 그 마을에서도 외딴집에 외롭게 노인이 홀로 살고 있다. 노인은 외로움에 잠도 이루지 못하고 간식거리를 찾는다. 주변이 어찌나 적막했는지 지푸라기 흘러내리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그 소리는 어쩌면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찾아온 소리일까 싶어 노인의 마음은 설렌다. 그리고 새들처럼 누군가와 온기를 나누고 싶다. 노인의 기침 소리라도 없으면 벽의 귀뚜라미의 소리는 벽을 무너트릴 정도로 크게 들린다. 이렇게 노인이 외로움에 잠 못 이루는 밤엔 달빛도 서글픈 모습으로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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